운동과 다이어트
[30일 다이어트 챌린지] 16:8 간헐적 단식 & 매일 5km 달리기 - 15일차 (처음으로 10km 완주)
유리신
2020. 12. 16. 06:44
2020. 12. 15, 15일차 기록 ( 전일 대비 - 0.2kg / 총 -1.7kg )
- 오전 공복 조깅 10km
- 12PM 프로틴쉐이크 + 토마토 파스타 + 닭가슴살
- 18PM 닭가슴살카레 + 잡곡밥 + 고추장찌개
- 21PM 삶은계란 3개
오늘 처음으로 10km를 쉬지 않고 달렸다. 보통 초보러너들은 10km를 50분 안에 주파한다고 하는데, 나는 워낙 천천히 달리다보니 1시간 20분이 넘게 걸렸다. 누군가에게는 부끄러운 기록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너무나 뿌듯하다. 처음 뛸 때부터 발바닥과 발목에 살짝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평소보다도 훨씬 더 천천히 달렸다. 다치지만 않도록 달리자가 내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달리더라도 완주가 내 목표였다.
처음 2~3km 구간이 힘들었고, 그리고 7km 까지는 오히려 뛸만 했다. 대신 마지막 3km 정말... 30km처럼 느껴졌다. 1시간이 넘어가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공복으로 달리는 거라 배고픔과 목마름이 느껴졌다. 그냥 완주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천천히라도 계속 달렸다. 그렇게 집 근처에 다왔을 때 10km를 달렸다. 끝나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지만 너무나 뿌듯했다.
이제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체력이 된 것 같다. 문제는 속력이다. 내가 겁을 내서 너무 천천히 달리는 건 아닐까. 다음부터는 5km를 좀 더 빠른 속력으로 달려볼려고 한다. 기록갱신이 다음 목표다. 속력을 많이 높이려면 무엇보다 체중 감량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살이 생각보다 빨리 빠지지 않아서 속상하다.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더 잘 달리기 위해 체중이 더 빨리 빠졌으면 좋겠다.